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린 필라코리아2009 제24회 아시아 국제우표전시회에서 우수한 작품으로 수상한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리며 필라코리아2009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오랜기간 동안 수고하신 관계자 및 전시기간 내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1984년도, 우정창시 100주년 기념 세계우표전시회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연 이후 몇 차례의 국제전을 개최하였지만 이번에는 종전과 달리 새로운 형태로 전시틀을 마련하였기에 분위기가 달랐다.

우리나라에서 우표전시회가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1960년도 초반에 전시회를 하였다. 당시 경제사정상 액자(리프 4장들이)도 준비를 못하여 두꺼운 종이에 검정색을 칠해 리프를 붙이고 그 위에 투명비닐을 덮어 벽에 붙여 전시한 세월도 있었기에 이번 전시회를 보니 우표전시회도 반세기 동안 많이 변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취인의 작품수준도 많이 향상되어 국내 및 국제전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고 2014년에는 우정창시 130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에서 세계우표전시회가 치러질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남은 기간 동안 작품준비를 착실히 하여 국내전은 물론 다음 필라코리아에도 새로운 우취인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우표전시회에는 출품하지 않았지만 우표수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우표발행 시마다 빠지지 않고 우표를 구입하여 수집하는 우표수집가도 증가되어야 할 것이다. 우정당국의 세입도 늘어 나아가 우리 우취인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일이며, 그 가운데 훌륭한 우취가도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더 발전한 필라코리아가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자. / 박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