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 김장환
새해 첫 달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시끄러웠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우취계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세계우표전시회와 국제우표전시회에서 높은 메달을 수상하여 전 세계 우취계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자랑스러운 일도 있었고, 우취계의 큰 별이셨던 세 분의 전임회장님과 중견 우취인 여러분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만 여러 우취인들의 도움으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취를 사랑하는 우취인으로서 새로 시작되는 신묘년의 우취계 일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전자매체의 이용 등에 밀려 전 세계적으로 편지쓰기와 우표수집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고 있는 이때 우리 우취인들은 장래 우취인이 될 어린 학생들의 우표수집 활동을 지원하고 교육하는데 힘을 합하여 도와야겠습니다. 우취인들이 수집과 연구를 통하여 우수한 우취작품 제작에 힘쓸 뿐만 아니라 축적한 자료와 지식을 가지고 후배 우취인들을 이끌고 지도하는 데에도 힘써 주시어 앞으로 계속해서 우취계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는 2014년은 우리나라에 현대우편제도가 도입된 지 1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편제도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4년에 세계우표전시회를 어렵게 유치하고 개최한 이래 매 10년마다 개최해 왔습니다. 2014년에 세계우표전시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여 전 세계 우취인들과의 우의를 두텁게 하고 우취의 발전상은 물론 우리나라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전시회의 유치를 위하여 여러 우취인들이 중지를 모으고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또한 복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