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 한 분 모두 매일매일 건강하시고, 크고 작은 새해 소망 다 이루시며 늘 기쁨과 보람과 행운이 가득한 축복의 한 해가 되길 축원합니다. 제가 2011년 2월 (사)한국우취연합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우취인들의 한결같은 소망이었던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14 개최를 무거운 부담감을 안고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 현실로 이루고, 이제 서서히 회장직 수행을 마무리할 때가 다가와 큰 보람으로 간직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우표사랑과 우취발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업환경과 재정여건 속에서도 우취인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한마음으로 도와주신 우정사업본부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 그리고 관련 각급 기관, 단체, 기업 임직원 여러분께 전국 우취인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행사를 명실상부한 세계공인의 전시회로 만들어 가기 위해, 또 얼마 남지 않은 준비기간 동안 우리 우취계가 품은 구체적인 바람을 담아 FIP·FIAP와 준비업무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UAE의 SHARJAH 2012 아시아국제우표전시회 개최기간 동안 현지에서 FIP·FIAP 이사 및 임원들을 만나 FIP 후원 및 FIAP 협찬 획득과 조정관의 조속 선임 등 1차 업무협의를 시작하여 후원 및 협찬 획득은 물론 조정관 선임과 관련 규정 마련에 주최국 입장과 우취인들의 바람을 반영시키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대한 우리 입장을 고려한 업무협의 기간 단축과 기본 틀 마련을 바쁘게 진행하였습니다.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우취가족 여러분, ‘위기가 곧 기회’란 말이 있습니다. 한동안 세계우표전시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위기의식이 있었지만, 그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 성사시키고 나니 이제 우리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주최국 입장에서 국제기구 임원들에게 우리 우취인들이 바라는 바를 뜻을 모아 요청하고 건의하며 반영시키는 가운데, 제 가슴속에서 우리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오히려 더 커져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는 답답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우수 작품에 대한 좋은 평가나 우리 우취인들의 국제무대에서의 활동기회 부여를 강하게 요청하면서도 속마음으로는 그렇다면 과연 우리에게 앞으로 기회가 부여되는 만큼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작품준비와 능력개발이 이 시대 요구만큼 자신만만하게 준비가 되었는지, 또 그만한 인적·물적 자원을 갖추고 있는지 자문해 볼 때에 왠지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것은 저 혼자만의 감흥은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금년은 (사)한국우취연합이 창립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30년이란 지나간 성장세월을 돌이켜 보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칭찬과 반성의 평가를 기록 정리하고, 함께 자축하는 행사 준비와 더불어 기념비적인 업적들을 내보이며 기쁨을 나누면서 내일의 희망을 모아보는 기회를 가져 우리의 역량을 다지며 모두가 학수고대하는 대망의 2014년을 힘차게 열어나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옛말에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과거를 오늘에 되살려 내일의 새것을 안다는 뜻인데, 지나간 과거를 오늘에 되살리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되고 반드시 내일로, 미래로 향하는 힘찬 발걸음과 희망, 기대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바를 꿰뚫어 아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우리에게 해 주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14는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 능력을 키우고 모아 분야별로 어떤 일을 어느 때에 맡아 도움을 줘야 하는지 깨달아 알고 인적·물적·재정적 자원의 결집과 총동원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어린이가 아닌 성년이 된 우리 우취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헌신과 봉사로 만들어 가는 그리고 보다 겸손하고 정직한 모습을 보여 그야말로 세계 우취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우취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2014년엔 준비된 우취인으로서 전 세계 우취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면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 존경 어린 칭송을 듣고 한국 우취의 앞서가는 모습과 우리나라 발전상을 온 누리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랑하는 우취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 위에 웃음과 순조로움이 넘쳐 복된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