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존경하고 아끼는 우취계가 되기를… / 엄원용
2013년 새해를 맞은 지 벌써 1달이….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이런저런 일로 우취계 선후배님들께 새해 인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늦게라도 인사의 말씀 전할 기회가 생겨 다행스럽습니다. 우취인 여러분,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올 2월이면 사)한국우취연합(이하 연합)이 새로운 운영진으로 출발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고, 부회장, 이사, 그리고 지부장까지 새로이 선임되어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14(이하 필라코리아)를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하는 연합의 핵심적인 기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어렵게 개최가 확정된 필라코리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새로이 선출되는 회장단과 임원진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국의 우취인 모두는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취계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말도 많았고, 사건도 많았음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을 이제 모두 지워버렸으면 합니다. 혹여 아직도 남아있다면 용서와 이해로 어우르며 우취계의 단합된 힘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개개인의 특성이 강한 분들이 모인 우취계는 단합이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못할 것도 없는 분들로 구성된 것이 우취계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존경하고 아끼는 우취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용기와 끈기가 있는 한국인의 특성이 있는 한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연합의 회장단과 임원진에게 간곡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연합의 위상 확립과 인재양성에 온 힘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합의 30년 역사에서 제일 이루지 못한 것이고, 후회되었던 부분입니다.

우취 관련해서는 연합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인재도 풍부해야 한다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연합에서 추구하는 모든 일에 적극 도움을 줄 인적 자원도 필요합니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 주실 분들이 있어야 합니다. 인재 발굴과 확보가 있어야 연합이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필라코리아를 앞둔 시점이라 시급한 실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각 우취인들은 새로운 운영진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에서 각 우취단체에 무상 지급되던 월간 우표지를 왜 유료화했는지도 곰곰이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혹자는 연합이 단체에 무엇을 해 주었는데 우표지까지 구독하라고 강권하느냐는 말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우취인의 단합과 필라코리아을 위한 연합의 위상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연합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바라기보다는 연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5월이면 연합 창립 30주년을 맞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 30주년을 맞는 기념사업으로 연합 연보, 우취인 수첩, 기념우표전시회, 기념엽서 발행, 세미나, 우취인 만남의 날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의 취합과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보유 자료가 너무나 빈곤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이 또한 우취인 여러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의 창립과 관련된 자료(비사, 비화, 우취인 업적) 각종 기록(전시, 출품자, 출품작, 수상기록, 국전, 어린이전 등)을 보유하신 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참여를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부족한 필자가 연합의 부회장으로 봉사한 지도 4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특별히 공헌한 것도 없어 부끄럽지만 참으로 오랜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우취인 여러분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죠. 이제 필라코리아의 성공적 개최와 우취계의 큰 도약을 위해 물러설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로운 회장단과 임원진이 활동적이고 발전적이기를 바라며 우취인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