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 김영린
친애하는 우취인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 계사년을 맞이하여 가내의 평안과 바라시는 소원을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직장 동료의 권유로 우취계에 입문한 지도 벌써 36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우취연합의 이사와 감사, 부회장과 자문위원을 거쳐 제8대 한국우취연합(이하 우취연합)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무엇보다 먼저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우취연합 창립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일 뿐 아니라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14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는 해 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그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비록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저의 부족함을 채우고, 저 자신이 더욱더 노력할 것이오니 저와 우취연합의 새로운 임원진을 믿어 주시고, 많이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우취계가 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하도록 이끌어 주신 우취연합의 전임 회장님과 임원진에게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30년은 미래를 향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면, 앞으로는 우취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여 우취연합의 위상을 더욱 높여야 합니다.

현재 우리 우취계의 과제는 전문 우취 영역의 비약적인 발전에 비하여 우취의 저변 확대에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14를 우취의 활성화와 우취문화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취연합과 우정사업본부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나가야 할 것이며, 우표 문화를 비롯한 우취 관련자와의 협력 관계도 공고히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취계의 상황은 옛날과 크게 다릅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기 위하여 우취연합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한 우취분야에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를 육성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취는 돈 많은 소수의 고급 수집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의 우취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우취연합의 자문위원회 및 각종 전문위원회를 활성화하는 등 우취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우표전시회는 우취인만의 잔치가 아니라 만인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반평생을 함께 해 온 우취인 여러분! 우취연합의 새로운 임원진은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듣고, 함께 고민하고, 마음을 활짝 열고 대화하며, 이교용 전임 회장께서 공들여 유치하신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14를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