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 라제안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유년 닭띠 해를 맞이하여 더욱 풍요롭고 소망하신 바를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해도, 한국우취연합은 우표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였습니다. 대한민국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규모의 국내전시회 개최와 우취아카데미의 부활, 우표문화 일반인 과정 개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우취문화 보급과 우취인 양성을 위해 열정을 쏟았습니다. 특히 세계전·국제전을 통해 세계 속에 한국의 우표문화를 알리는데도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올해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합니다. 이와 함께 한국 우취계도 새로운 도약과 혁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우취문화의 르네상스를 구현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안주할 것이냐의 문제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문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닌 교육되는 것이며 여러 분야의 문화와 상호 영향을 받으며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우표에는 한 나라의 자연·풍습·인물·유적·정치 등이 집약적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그 나라 문화 수준의 척도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로 보내는 우편 발송량이 많아지면서 우표는 ‘국가의 상징물’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우표의 세계화는 범국가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좁게 바라보면 우표취미활동은 지극히 사적인 활동 영역이라 볼 수 있겠으나, 이것이 전시 및 문화행사 등과 연결되면 우정당국이나 문화단체와의 협조가 필연적입니다. 특히 전시회는 대중 혹은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우표를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시작품의 수준이 높아져야 함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우취문화의 영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이나 우취가를 위한 우취강좌 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우취에 대한 전통적인 사고와 규범은 존중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사회 각 분야에서 추구하는 성장과 발전을 위해 우취계 또한 변화와 역동성을 소중히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표문화 활동에 긍지를 가지시고 서로 사랑하며 우표수집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