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입니다. 새해에도 우취인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해에는 사상 유례없는 저성장과 불경기 속에 모두가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만, 우취인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우리 우취연합 및 우취 분야는 많은 성과와 발전을 이룬 한 해였습니다.
2019년은 우표 발행 135주년 기념 2019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우정당국의 지원 없이 우취연합에서 독자적으로 처음으로 개최한 해였습니다. 기존에 연합에서 수행했던 우취 작품 수집, 심사, 전시회 카탈로그 작성 수준에서 벗어나 전시회 기본 계획 수립, 포스터 디자인 제작, 전시장 기획 및 작품 전시, 특별 코너 설치, 각종 전시 이벤트 마련 등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적은 인원과 연합 자체 예산으로 수행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우취인 여러분의 지원과 협조 아래 원활하게 전시회를 잘 마쳤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취연합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하여 우취인 한국우표, 테마틱 우취자료 지상옥션을 기획하여 한국우취연합 이사님들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우취 자료들을 옥션을 통해 출품함으로 우취 자료를 필요로 하는 우취인들에게 도움이 되었고, 우취연합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제 2020년 새해에는 우취연합을 비롯한 우취단체의 자립성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우정당국의 지원에만 기대어 전시회를 개최하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우취는 취미 활동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필요시 우취단체 회원으로서 비용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자원봉사를 하여 비용을 줄이며, 우취와 관련 없는 부대행사는 과감히 줄여 소규모의 순수한 우표전시회로 거듭나도록 하여 우취인 스스로 누구에게 기대지 않는 홀로서기를 실천하여야겠습니다.
또 우취 활성화를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취단체별 기관지 발행에 힘을 쏟아야겠으며, 연합에서 우취 전문서적 발행에도 노력을 기울여 우취 관련 전문서적 출간 시 지원하여 우취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우표전문목록》을 발간토록 하겠습니다. 현재 한국우표상협회 등 몇 개 업체에서 도감을 발행하고 있으나 우표 가격표 이상의 전문적인 내용을 수록한 목록을 84년 이후 발간한 적이 없기에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료와 지식을 구분, 정리하고 종합하여 한국우취연합에서 전문목록을 발간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편집 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 준비단을 꾸려 기존 전문목록의 오류를 수정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여 원고 수집, 정리, 입력 등을 수행하겠으며, 소요 예산을 파악, 우본과 협의하여 예산을 배정받도록 요청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우취의 국제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새해에는 많은 국가에서 세계(국제)우표전시회가 개최됩니다. 3월에 NZ 2020 전시회를 시작으로 5월에 LONDON 2020 등 5개국에서 개최됩니다. 세계(국제)우표전시회에 참석할 커미셔너에 국제화 감각이 있고 언어 소통이 가능한 요원을 선발하여 우리 우취를 세계에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좀 더 많은 분이 심사요원으로 선발되어 우리 우취 작품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우취연맹과 협력하겠습니다.
우취를 사랑하시는 우취인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행복했던 일 즐거웠던 일도 있었을 것이고, 반대로 행복하지 않았던 일, 즐겁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앞으로 2020년 경자년 쥐의 해에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 그리고 준비를 철저히 하여 새롭게 맞이하는 2020년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새로운 결실을 맺는 한 해로 다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유지족(吾唯知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억지로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듯, 순리대로 풀려야 하고, 진리대로 나아가는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우취 활동을 함에 있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욕심내지 말고 순리대로 활동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우취연합을 중심으로 각 지부, 각 우취단체, 단체에 가입은 안 되어 있어도 이름 없이 우취 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더욱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