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3년에 제7대 한국우취연합 경인지부장에 선임된 김진수입니다. 제 또래가 거의 같은 경로로 우표 수집을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권유로 우표가 발행되는 날에는 새벽시간에 우체국 앞에서 긴 줄을 서서 우표를 구입하였습니다. 그 시절을 지나서 중·고등 학창 시절, 대학생 시절, 군대 시절, 사회생활을 하면서 거의 잊고 있었던 우취 생활을 2021년 어느 날 치과 진료 후 우연히 찾아간 우표 박물관에서 맥시머필리 모임을 하고 있는 이천호 회장을 만나 맥시머필리 회원가입을 하면서 중학교 때 우표 수집을 멈춘 이후 35여 년 만에 다시금 시작하였습니다.
우취 작품으로는 조류의 분류(맥시머필리), 위대한 한국의 유네스코(한국우표), 170원 시기(전통), 200원 시기, 220원 시기, 250원 시기, 300원 시기, 330원 시기(현대), 호랑이(테마틱), 잠용엽서(엽서류) 그리고 대조선 일본우편국 및 강점기 우편사(우편사)가 있습니다. 앞으로 치과, 축구, 부엉이, UN, 태극기(테마틱), 헤밍웨이, 조선의 풍광, 조선의 기생(그림엽서) 잠용엽서(엽서류), 구한말(전통) 등의 우취 자료를 출품할 계획입니다.
몇 번의 일본, 싱가포르 등 FIAP 후원 국제우표전시회 커미셔너가 되어 견문을 넓히고 외국의 심사위원, 커미셔너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국제 대회 대금은상 이상을 수상한 분이 많이 있는데 저도 “호랑이”라는 작품으로 대금은상을 수상하여 합류하였습니다.
이렇듯 우연한 기회에 우표취미 생활을 시작하여 꾸준히 활동하며 앞으로 우취인들과의 좋은 교류와 인간미를 갖춘 우취인으로 기억되고 싶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우취 활동을 즐기고 싶습니다.
우취인의 저변 확대를 위한 개인적인 의견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취 활동하는 선생님들에 대한 워크샵, 강습회를 통한 저변 확대를 모색해야 합니다.
둘째는 방학 중에 전 국민 대상으로 우취 강좌를 개설하여 흥미 유발과 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셋째는 FIP 14개 분과별 우취위원회를 활성화하여 세미나 개최와 분과위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해야 합니다.
넷째는 우취 단체장 협력을 강화하여 중도에 우취 활동을 그만두는 우취인을 줄여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독려하는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이미 우리나라는 다문화, 다국적 국가입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모든 인종, 모든 국가의 국민에게 문호를 완전히 개방해야 합니다. 각국 대사관, 영사관 및 그들 협회 등에 공문 등을 보내어 우취연합 가입을 독려해야 합니다.
여섯째는 한국우취연합에서 적극적인 대민 홍보 및 세미나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취연합에서 발행되는 우표에 대한 F.D.C, 맥시머필리, 그림엽서 등을 제작 판매하여 우취인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1984년부터 10년을 주기로 세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우정 140주년을 기념하여 PHILAKOREA 2024를 개최합니다. 많은 우취인들이 PHILAKOREA 2024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우표지를 통해서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제심사위원이 8명뿐인데 이번에는 배출을 못한다, 1년여 남았는데 아직 전시장이 확정이 안 되었다 등등. 하지만 한국우취연합의 저력으로 PHILAKOREA 2024를 잘 준비하여 훌륭하게 개최하여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