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수집 연구 및 작품 활동으로 어떤 모습의 우취인으로 기억될 것인가?

김진수 한국우취연합 이사

이미 환갑을 넘긴 나이와 우취인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동료 선배님들과 원로 우취인들과의 교감과 교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취 문헌 연구에 맹진하신 이미 고인이 되신 선배 우취인들 및 현재 연구에 열정을 쏟고 있는 우취인들을 알고 있습니다.

또 세계우표전시회(FIP), 국제우표전시회(FIAP)와 대한민국우표전시회에 출품하시어 수많은 좋은 상을 수상하신 우취인들을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우취 문헌을 집필, 편찬하시는 우취인과 단체들을 알고 있습니다.

세계의 우취단체와 협회에 가입하여 활동하시고 국익을 떨치신 우취인도 알고 있습니다.

모두 본받고 싶고 따르고 싶은 분들입니다.

하지만 난 어느 범주에 어떤 우취인에 해당될까요?

2023 대한민국우표전시회에서 재조선 일본 우편국 및 강점기 우표사로 대금(LG) 수상, 2024 대한민국우표전시회에서 청일전쟁·러일전쟁 시기 일본의 야전우체국 우편사로 금(G) 수상하여 2년 연속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모든 주위의 우정 관계자, 우취연합 임직원 및 선후배 동료 우취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이 시점에서 훗날 어떤 모습의 우취인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고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어떤 목표를 설정하여 한국우취계 발전과 우취 문헌 연구에 맹진하고 싶습니다.

우표 수집, 연구 및 작품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동료,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장차 존경받는 우취인들이 많이 배출되길 희망하며 이근후 교수님(대한우표회)의 한국우취연합 40년사의 축사 일부분을 인용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우리 우취인들은 각각 목적은 다르겠지만 우표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학문적으로 연구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앨범에 잘 정리하여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고 우표 전시회 같은 곳에 출품하여 겨루면서 즐기는 분도 계시고 또 우표 속에 담겨있는 응축된 그 사회의 문화, 정치, 예술, 인물 등 다양한 함축된 의미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미래는 우취인들의 소극적인 참여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우표가 다른 역할을 하는 우표로 재 탄생되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