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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취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길 바라며






우취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길 바라며


송일호 일산우취회 회장, 동국대학교 교수



제19대 대통령 취임우표에 이어 3·1운동 100주년 기념우표와 FDC 구입을 위해 많은 우취인들이 중앙우체국에 몰렸다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다. 꺼져가던 우취 열기가 되살아난 것 같아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전시회나 우표 발행 때마다 열성적으로 기념일부인을 찍어 다양한 자료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취인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유지되는 것 같다. 사실 우정당국의 우표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이 식은 지 오래되었다. 정부의 예산이나 기금이 투입된 16개의 우정사업 분야 중에서 우편사업에 대한 관심은 최하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이상 깎일 예산도 없고 그저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움직임만 감지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오랜 세월 우표수집을 해온 우취인들은 그들의 우취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우취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우취연합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일 것이다. 우취인들이 단순한 ‘세트 모으기식’ 자료 수집을 떠나 ‘1인 1작품 만들기 운동’부터 시작하길 권유하고 싶다. 그렇다고 세트 모으기식 수집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얘기는 아니다. 자료 수집이라는 측면에서 신발행 우표를 구입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작하는 것은 우취인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 수집에서 욕심을 내어 하나의 작품에 도전하는 우취인이 증가한다면 꺼져가는 우취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취인 자신의 수집 수준도 일취월장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표상도 그에 따른 수요에 따라 다양한 자료 발견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임으로써 우취열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취인이 스스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혼자서 작품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스스로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전통이나 테마틱 작품과 같은 기존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이 신설된 도안별 수집이나 현대우취 부문도 주위 우취인과 우표상의 도움없이는 작품완성이 매우 어렵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주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다 보면 주위의 도움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지방전이나 대한민국우표전시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에 대한 후한 평가도 필요하다. 편견이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본다면 이 세상 어느 작품도 완벽할 수는 없다. 새롭게 등장하는 우취인이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우취인에 대한 박수갈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우취인 양성은 우취발전을 위해서는 필요조건이다. 기존의 원로 우취인의 공로나 열정은 반드시 존경받아야 하나 우취계의 전통을 이어나갈 다음 세대의 육성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우취인들이 평균적으로 연로해 있다. 우리가 서둘러 젊은 우취인을 육성하고 그들을 세계 무대에 진출시킬 때 우리의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우취연합이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 우취인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고대한다. 경험 많은 원로와 열정 넘치는 젊은 우취인들의 조화로움이 우리나라 우취계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