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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2019 한 해를 되돌아보며…



현병래 한국우취연합 사무국장  

2019 기해년(己亥年) ‘돼지의 해’가 저물어 갑니다. 황금돼지의 해라며 모두가 큰 꿈을 기대하고 시작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느끼는 감회는 서로가 남다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과 가족의 건강과 무탈함을 기도하며 시작했고, 우취연합은 우취인들 모두가 건강하고 작품 활동에 매진함으로써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되어 국내 우표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었고, 국제(세계) 전시회에서는 국내 전시회 작품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을 기대하며 출발하였습니다.


2019년도 한 해는 우취 인구 저변 확대와 각 우취 단체별 작품 전시 활동, 각 지부 우취인 참여 기회 확대로 친목을 도모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우취 단체별 전시회는 커피 축제, 무궁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 진영단감 축제 등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전시회가 많이 개최되었습니다. 각 지부에서는 소속 우취인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월별, 분기별 소속 단체장 모임을 개최하여 우취인 친목 도모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 우취계 교류 강화 및 국위 선양을 위하여 CHINA 2019, SINGAPORE 2019 전시회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고 운영 실태를 파악하여 우리 우취계에 접목하여 우취 수준 향상을 꾀하고자 Stamp Show에 참여하였습니다.
우취연합의 재정 건전화와 연합 재정 확충을 위한 노력에도 온 힘을 기울여 재정 자립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월간 《우표》 광고 업체를 신규 발굴하여 광고를 판매함으로써 광고 수입을 높였고, 우취연합 이사들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우표, 테마틱 우취 자료를 월간 《우표》지 지상옥션에 출품하여 낙찰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납부하여 재정 확충에 기여하였습니다. 《우표》지에 게재된 콘텐츠를 한국우표포털 및 우표박물관 온·오프라인에 활용토록 유로로 제공하였으며, 또한 청계천 전시회,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카탈로그에도 광고를 실어 연합의 수입도 높였습니다.


그러나 IT의 발달로 우편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의 경영 적자가 커 경영난에 직면하여 우편 사업 관련 행사가 취소되었고, 매년 본부 주관으로 개최하던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의 지원이 불가하여 우취연합 주관 순수 우취인들의 행사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6·25 전쟁 중에도 개최했던 우표전시회를 왜 본부에서 주관 안 하느냐, 비용이 많이 드는 큰 행사를 우취연합 독자적으로 개최할 수 있겠냐는 등 우취인들의 불만 섞인 항의가 계속되었으나 연합 주관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먼저 추진 방향으로 비용 절감을 위하여 작품 접수, 심사, 설치 등에 재능 기부를 활용하기로 하고, 우정 당국의 예산 지원이 없으므로 우취연합 회장단, 이사, 우표상 등으로부터 찬조금을 받아 충당하며 우취연합 재정 상태를 감안하여 비용은 최대한 절감하여 최소의 경비로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하였습니다. 작품 접수는 각 지부장들의 노력으로 접수하였으며, 작품의 심사는 심사위원들의 양해를 구하여 교통비에 최소한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카탈로그 제작 기획, 디자인은 기존 연합 요원들이 우표지 제작을 하는 사이 짬을 내어 완성하였고, 전시장 작품 설치와 철거 등 전시장 조성은 기존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우취인들이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로 전시장을 조성하였습니다. 우표류 판매, 일부인 날인 등 전시회장 운영은 지부장님들과 우취인들이 자원봉사로 솔선수범하여 주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이는 우취인들이 합심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는 중단 없이 개최하여야 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도 우리나라는 기부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우취인들의 기부금만으로 우표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볼 때 우리도 빠른 시일 내에 기부 문화가 확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는 우정총국이 설치되어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가 발행된 지 1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써 우리나라 우정 업무의 중심지인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표 발행 135주년 기념 2019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와 어린이 우표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개최 장소는 예년의 과천과학관, 문화역서울 284에 비하여 접근성도 떨어지고 협소하였지만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우취인들 덕분에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금으로 된 우표, 타이완의 금박 우표 등을 전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고, 카탈로그에는 맥시멈카드를 인쇄하여 절취선을 떼어내면 하나의 맥시멈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우편전시회 기념인 찍기, 기념우편날짜 도장 찍기 등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여 푸짐한 기념품을 받는 즐거움도 맛보게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도 우정 당국의 지원 없이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우취인 스스로 기획하고, 우취 문화를 즐기는 날이 왔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우취인도 홀로서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선진 우취의 기틀을 달성하였음을 기쁘게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