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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님께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님께



                                                                              박경화 (사)한국편지가족 명예회장


친애하는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우취연합의 우표지에 실린 본부장님의 취임사를 여러 번 읽은, 우정 문화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제11대 우정사업본부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정사업본부와 본부장님께서 하시는 일들에 대하여 늘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정 가족뿐 아니라 우정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부장님을 친애하며 우정 사업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리라 여깁니다.


좀체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들로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봄꽃들은 여전히 곱게 피어나 제 할 일 하는 것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에 새삼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날에도 본부장님과 우정 가족은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업무를 수행하느라 너무나 바쁘고 힘드시겠지요. 그 바쁜 발걸음과 숨찬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본부장님의 취임사에서 앞으로 완수하고자 하는 4가지 핵심 과제에 절대적인 공감과 지지를 보내며 나름대로 요약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국민을 위한 행복 배달, 우정 사업의 건전한 성장, 우정의 디지털 혁신 및 가속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이 4가지에 대한 본부장님의 깊은 뜻과 의지를 헤아려 보기도 하고, 저만의 생각으로 그 모든 것에 ‘편지’와 ‘우표’를 대입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우정 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끔 학교에 나가 정규 수업 시간에 ‘우체국 문화 교실 편지 쓰기’ 강의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꼭 준비하는 것이 우표와 학생들에게 쓴 손편지입니다. 편지를 읽어주고 난 뒤에 작고 예쁜 그림 우표를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면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알 수 없는 자부심으로 혼자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편지를 통한 인성 교육과 우표를 통한 역사와 문화의 정서 교육을 지원해 주고 있는 우본이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저를 우체국 직원으로 오해하는 학생들도 있고, 저 또한 우정 가족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우본에 누가 되지 않게 행동하며 품격을 지키고자 노력합니다. 이런 막무가내의 사심 없는 애정은 우본의 대표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우표가 심어준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표의 힘입니다. 그 힘은 누가 함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표는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사람의 감성을 이끌어내며 작지만 큰 울림을 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표 디자이너들의 손길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지극정성의 손끝에서 탄생한 우표는 우정인들의 설렘과 기다림의 화신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기계화되고 편리함만 추구하는 세상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교육이 되고 취미생활이 되기도 하는 우표 한 장의 의미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닐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편지를 쓰고 우표 속 이야기를 배우며 자라는 청소년들은 스스로 인성을 갖추면서 바르게 자랄 것입니다.


편지의 완성은 우표이듯이 우표의 완성은 우정사업본부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우표로 발행되기를 바라는 것은 우표 사랑꾼들의 간절한 마음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가끔씩 강의를 하는 저와 같은 편지 선생님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우표는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창의적 발상을 가지고 미래를 꿈꾸게 해 주는 아름다운 벗입니다. 특히 한국우취연합에서 매월 발행하는 <우표>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로 손색이 없으며, 취미생활 안내자로서의 역할로 으뜸일 것입니다.


몇 년 전에 개최된 우표전시회에 내빈으로 참석하여 작은 선물을 받았는데 그것은 바로, 우표 모양의 초콜릿이었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먹지를 못하고 지금까지 냉동실에 보관하며 한 번씩 꺼내 보곤 합니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특별하고도 깜찍한 선물에 감동을 받았으며 우표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우표 전시회가 많이 개최되고 그에 따르는 흥미로운 행사들과 기념우표들이 발행되어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우표는 우정사업본부의 꽃입니다. 또한 우정 문화의 발전은 다양하고도 끊임없는 우표 발행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표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우정사업본부와 대한민국의 문화 위상도 더 높아질 것입니다. 우표는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과 국민의 정서 함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본부장님,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 속에 묻혀 엄청나게 바쁘시겠지요. 그런 중에도 마음의 여유와 건강을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들이 본부장님께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임기 동안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며, 늘 안녕히 계세요.


2022년 4월 1일
편지사랑방에서, 박경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