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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취 임 사










취 임 사


존경하는 우취인 여러분!

이번에 제13대 한국우취연합 회장으로 선출된 조권행입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신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막중한 소임을 맡고 보니 걱정도 되고,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정사업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취문화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고 계신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님과 바쁘신 중에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신 성세형 우편사업과장님을 비롯한 우취 관계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난 12년 동안 한국우취연합을 탁월한 친화력으로 이끌어 오셔서 오늘과 같은 반석 위에 우뚝 세워주신 전임 라제안 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 회장님께서는 그동안 필라코리아 2014 세계우표전시회의 성공적 개최, 우정 140주년 기념 필라코리아 2024 세계우표전시회 후원 승인 획득, 우취 가맹단체 확충, 경영수지 흑자 시현 등 정말 눈부신 성과를 일구어 내셨습니다. 회장님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감사의 뜻을 담아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1884년에 개시한 근대 우정 14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한국우취연합이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사단법인 한국우취연합은 보다 체계적이고 우취의 국제화를 위해 초창기 많은 우취 선배님의 피땀 어린 헌신과 노력으로 1983년 5월에 발족하여 어느덧 40년의 장년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FIP 후원 세계우표전시회 4회 개최, FIAP 후원 아·태국제우표전시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활발하고 꾸준한 대내외 우취 활동 지원을 통해 FIP 후원 세계우표전시회에서 금은상 이상 38개 작품을 수상하여 국제우취 수준 3등급을 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AI 문화의 급속한 확산, 자본시장 불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으로 국내외 경제 불황 요인으로 우정사업의 여건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우취계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우취인 모두는 화합하여 서로의 장점은 살려주고 어려움은 감싸주는 상생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면서,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필라코리아 2024 세계우표전시회의 성공적 개최입니다.
막상 유치는 하였지만, 국제대회 유치 국무총리 승인 획득, 약 40억 원의 소요 예산 확보, 전시회 조직위원회 발족, 전시장과 공식 호텔 확정, 우표 전시틀 확보 등 금년 안에 해결해야 할 굵직굵직한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용적으로도 국제심사위원과 우수 작품의 확충 등 예년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우취 활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의할 점은 지난해에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FIP 총회에서 국제심사 규정이 대폭 개정되었다는 점입니다. 개정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여 새로운 트렌드의 적응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에 입상이 저조하여 들러리만 선다면 국가적으로 너무나 아쉬운 일일 것입니다. 아울러, FIP에서 중시하고 있는 14개 분과위원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우리나라 우취계의 국제적 이해를 증진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모든 것이 어려운 과제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첫째도 화합, 둘째도 단합입니다. 모두 모두 명심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제몫을 다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한국우취연합은 사단법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끼리 사이를 돈독하게 하고자 모여서 법정 요건을 구비하여 국가로부터 인격을 부여받은 친목 단체입니다. 따라서, 우리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노력해야만 우취연합은 발전하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성과는 공과(功過)에 따라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심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우취인 양성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훌륭한 일을 해 오셨던 우취 선배님들이, 잇달아 세상을 떠나시면서 이분들의 빈 자리가 아주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4 필라코리아 세계우표전시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우취 전문가가 탄생하려면 다른 분야보다 훨씬 긴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돈도 많이 듭니다. 우리 우취계가 지속 가능하게 유지해 나가려면 후진 양성은 정말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전시회나 모임 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어 우취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FIP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분과위원회 활동과 우취 세미나, 아카데미 개최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회원 단체에서 추진하는 각종 우취 세미나, 우취 아카데미 활동을 통한 후진 양성과 2024 필라코리아 세계우표전시회의 상위 입상을 위해 연합 차원에서 적극 확대하고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임 라 회장님께서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는 한국우표전문목록, 우취연합 창립 40년사 등 우취문헌 발간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우취연합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훌륭한 자산으로 키워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어렵게 만들어 오늘까지 있게 해 준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이자 우리들의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어려움은 항상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은 슬기롭게 극복하여 우리에게 물려주셨습니다. 서로의 허물을 감싸주고 장점을 치켜세워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훌륭한 우취인과 우취연합이 되도록 서로 합심해 나갑시다.

저는 약 40여 년간 공직 생활을 했습니다. 그중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30대부터 12년간을 우취 보급 및 발행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30대의 뜨거운 열정이 넘쳐나던 시절이었기에 저에게는 아직도 많은 애환과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일했던 때와는 모든 것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이제, 제2의 인생을 일군다는 심정으로 심기일전해서 그때의 열정으로 수요자의 관점에서 우취 선후배님 여러분과 함께 우리나라 우취 발전을 위해 뛰겠습니다.

이제 만물이 소생하는 청춘의 계절!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정부의 모임 자제 조치도 해제되어 바깥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우취계도 토끼처럼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을 기대합니다.
저도 연합 차원에서 지원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고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계묘년 토끼해 우취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11일
한국우취연합 회장 조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