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우표

50년 전통의 품격 있는 우표전문 잡지
시대를 읽는 당신에게 권합니다.

  • 월간 우표
  • 월간 우표 미리보기

월간 우표 미리보기

제목 월간 우표지 지령 제700호를 맞이하면서








월간 우표지 지령 제700호를 맞이하면서



조권행 한국우취연합 회장



월간 우표지가 지령 700호를 기록했다. 1965년 우취문화 창달과 국민정서 함양을 위해 창간된 이후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매월 발간하여 한국우취연합의 기관지와 우취교양 함양, 그리고 우취에 관한 정보전달에 기여해 왔다. 현재 한국잡지협회에 등록된 잡지 수는 약 500여 개로 그 중 지령 700호를 기록하고 있는 잡지는 흔하지 않다. 그동안 우표지를 애독하고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우표는 잘 알다시피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자연, 역사 등을 집약·표현하는 국가 표상물의 상징성과 디자인의 아름다움, 우표의 인쇄 공학 수준 등을 종합한 문화의 척도로 또, 우표 자체의 희귀성 등으로 수집가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나라도 지난 1884년 근대식 행정제도의 효시인 우정업무를 시작한 지 올해가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우표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예산 형편으로 내년에 개최하기로 하여 아쉬움이 있다.

일반적으로 잡지의 생명은 발행주기의 정기성과 균형 잡힌 원고의 다양성, 그리고 꾸준한 독자층의 호응이라고 생각된다. 전문잡지는 특정분야에 특화해서 발간하는 것이므로 이에 한 전문성과 분야별 균형성이 요구된다. 우표지는 우표취미 활성화를 위한 국민정서 함양과 이를 도와주기 위한 국내·외 우취정보의 적절한 전달을 위한 전문성이 한층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표지는 균형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선 간행위원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연간 간행계획을 수립하여 분야별 형평성을 유지해 왔다. 간혹 필자의 의견과 상충되는 우취인 간의 논쟁이 발생하가도 했지만, 어느 잡지든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오히려 기사 내용의 질을 높이는 순기능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지난 3월부터 원고의 품격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간우표지 간행 및 원고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종전의 흑백 인쇄방식을 칼라 인쇄로 바꾸어 원고에 포함되는 우취자료를 원색으로 볼 수 있도록 하여 전문성과 독자들의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기사를 한국우취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하여 독자 서비스를 넓혔다. 우표지가 여타 잡지와 다른 점은 지상 옥션을 통해 독자들의 우표수집 기회공한다는 점이다. 교통이나 지리적 여건으로 우표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수집가들에게 구입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살려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는데, 독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일손도 많이 가고 종종 민원도 발생하기도 하지만, 인터넷 등에 접근이 어려운 독자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계속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월간 우표지의 기능은 우취에 관한 자료나 시대적 조류를 기록으로 남겨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진기한 우취자료의 발굴은 우취작품의 평가와 가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 또한, 월간 우표지 판매수익금으로 국내우표전시회, 우취세미나 개최, 국제우표전시회 참가 지원 등 국내·외 우취행사를 적극 지원하여 우취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우취연맹(FIP)이 평가하는 국제우취수준 3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월간 우표지는 내년에 창간 60주년을 앞두고 있다. 내년은 필라코리아 2025 세계우표전시회가 열리기도 하는 해인 만큼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독자층 확보와 내용의 고급화와 대중화도 같이 추구해 나가야 할 목표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가지는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동시에 달성한다는 것은 몹시 어려운 과제이다. 그렇다고 좌절할 수는 없다. 준히 개선해 나가면서 주 독자층인 우취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지령 1,000호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마치 보이저 우주선이 미지의 세계로 우주 유영을 계속해 가는 것처럼.